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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DST 재무적투자자, 우선매수권 행사 안한다 원매자에 진성 매각키로…거래 종결 빨라질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6-03-30 08:50:1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DST 매각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 될 전망이다. 두산DST의 지분 49%를 보유중인 재무적투자자(FI)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DST 2대 주주인 FI 오딘홀딩스(미래에셋자산운용PE·IMM PE 컨소시엄)는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FI들은 두산DST 매각을 추진하면서 인수 후보들의 희망 가격이 자신들의 예상 가격에 크게 못 미칠 경우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두산DST를 다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두산DST 지분 51%를 갖고 있는 두산그룹(DIP홀딩스)도 우선 매수권리가 있으나 행사 의사를 일찌감치 접었다.

특히 FI 가운데 IMM PE는 두산DST를 다시 인수하는 데 상당한 의욕을 보여왔다. 국내 몇 안되는 방위사업체로 꾸준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MM PE는 최근 2년 간 두산DST 실적이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차륜형 대공포 사업자로 선정돼 향후 이익 개선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재인수의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IMM PE는 본입찰 과정에서 원매자들이 제시한 인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낮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한화그룹과 LIG그룹 두 곳이 참여했으며, 응찰 가격은 6000억 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IMM PE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두산DST 매각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가 두 곳에 불과한 만큼 매각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거래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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