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000억 원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8일…LG 캡티브마켓 기반 현금창출력 우수
배지원 기자공개 2016-04-08 09:15:3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AA-)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의 만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LG이노텍은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정하고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규모는 총 1000억 원이며 3년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씩 조달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오는 8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9일 발행을 마무리한다.
LG이노텍은 3년물의 희망금리밴드를 민평금리 대비 -10~10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 단기물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5년물은 -5~15bp로 금리밴드 상단을 높였다. 3년물의 인수단으로는 대우증권이 참여했고 5년물은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LG이노텍은 수요예측이 오버부킹을 기록할 경우, 결과를 반영해 최고 15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오는 7월 LG이노텍은 산업은행에서 5차례 차입한 자금을 갚는다. LG이노텍은 "실제 자금 사용일인 7월까지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은행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고정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계열사 외 글로벌 수요처에 대한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재무안정성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2010~2011년 대규모 LED 투자에 따라 2012년 말 1조 7971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후 현금창출력과 전환사채 3000억 원의 주식전환 등으로 2014년 말 순차입금은 1조 338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확보하면서 자금수지 흑자로 연말 순차입금이 6735억 원으로 감소했다.
원종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의 영업실적 상호보완 효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성이 높은 광학솔루션 부문 등이 LED 부문의 부진한 수익성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4.9%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인 3.6%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223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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