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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년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최대 5000억 발행 예정...주관사 KB·삼성·대우·한국證

민경문 기자공개 2016-04-11 11:38:0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만기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해 왔지만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철강 가격 상승으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을 목표로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로는 KB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뽑혔다. 만기는 3년이 유력하며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을 50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 회사채는 2013년 10월 발행한 7000억 원어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었다. 그 동안 포스코는 차입금 급증과 실적 부진 등으로 시장성 조달을 자제하고 부채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에 매진해 왔다. 신용등급도 AAA급을 반납한 지 오래다.

지난해의 경우 연결기준으로 960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1968년 설립 이래 최초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6%, 25% 감소한 58조 1920억 원, 2조 4100억 원이었다. 무디스와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2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가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주요 철강재 가격을 인상하면서 1분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만기 회사채에 대한 현금 상환 정책도 바뀔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2분기 만기도래 예정인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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