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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의 진화…ETF랩에 주목하자 [WM라운지]

한태봉 미래에셋증권 명동지점 수석웰스매니저공개 2016-04-14 08:18:4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중심으로 5년째 박스권 공방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수익창출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최근 금융시장 흐름을 보면 한국 코스피의 박스권 움직임에 지친 고액자산가(VIP)고객들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일반 공모펀드보다 목표수익률을 낮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

재팬라인 사장이었던 '모라카와아키라'의 저서 <심플을 생각하다>에 인상깊은 구절이 나온다. 저자는 '히트상품을 계속 만드는 회사가 성장하고, 히트상품을 더는 만들지 못하는 회사는 성장이 끝난다'고 주장한다.

'네이버'와 '애플'의 히트상품인 '라인'과 '아이폰'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 개의 히트상품은 회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히트상품 이상의 파급력을 가지는 셈이다.

금융업도 꾸준히 좋은 히트상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다. 또 그런 노력들이 국민들의 재테크 수익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트렌드는 저금리로 인한 낮은 목표수익률, 낮은 수수료, 낮은 변동성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트렌드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바로 ETF이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수수료다. 또 다양한 섹터의 ETF가 상장되어 있어 소액으로도 다양한 섹터에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펀드는 환매신청 시 4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 반해, ETF는 원할 때 즉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펀드보다 유동성이 좋다.

여기에 전문가가 운용해주는 랩어카운트의 장점이 만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ETF 랩어카운트가 탄생한다. 예를 들어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미래에셋 TIGER 섹터 ETF랩(Korea 스마트베타)'은 스마트 베타 전략을 기반으로, 섹터간 적극적인 투자 비중 조정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시장은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지만 섹터별 성과 차별화는 매 해 관찰된다. 실제로 코스피 200 기준, 시장 전체와 10개 섹터별로 연간 등락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3~2015년 매 해 섹터별 희비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예를들어 시장 전체 수익률이 제자리에 가까웠던 2015년의 경우 건강관리섹터는 100% 이상, 생활소비재섹터는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수익률 산정의 기간을 연간에서 분기나, 월간 등으로 좁힐수록더욱 뚜렷하게 관찰된다.

'미래에셋 TIGER 섹터 ETF랩(Korea 스마트베타)'는 섹터 ETF 라인-업이 완성돼 있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9월 산업재, 건강관리, 생활소비재 ETF가 상장되면서 TIGER 섹터 ETF는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10개 섹터가 모두 갖춰졌다.

이 상품은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능력, 저평가여부, 비이성적 쏠림현상 등 이익전망, 밸류에이션, 투자심리 3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향후 차별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를 선별해 투자한다. 그 후 상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하고 시황에 맞춘 적절한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또 10개의 섹터ETF 뿐 아니라 코스닥150ETF에도 투자해 스마트베타 전략의 실행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적지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미래에셋 TIGER 섹터 ETF랩(Korea 인덱스헤지)'에 주목할 필요가있다. 이 상품은 인버스 ETF를 시장여건에 따라 투자자산의 35~50%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절해가며 수익률 변동성을 낮추는데 방점을 두고있다.

과거의 단순한 인덱스형ETF가 아닌,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ETF랩의 출시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금융회사의 노력에 기인한다. 또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ETF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표현되는 요즘, 금융업에서는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최근 몇 년간 히트상품이 나오지 못했다. 올해는 금융 소비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좋은 히트상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한태봉 미래에셋증권 수석웰스매니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동남은행 서울영업부
하나금융그룹 투자은행본부(IPO)
미래에셋증권 방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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