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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연이은 합병, 계열사 감축 '속도' '포스코P&S-포스코AST' 올해 들어 3번째…올해 목표 35개

강철 기자공개 2016-04-12 09:28: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들어 잇따라 계열사 합병을 단행하며 계열사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외 계열사 35곳, 비핵심자산 19건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P&S는 포스코AST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P&S가 100% 자회사인 포스코AST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늦어도 6월 중으로는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포스코AST는 합병 후 포스코P&S의 사업부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P&S와 포스코AST의 합병은 포스코그룹의 올해 세 번째 합병 사례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포스코-포스하이메탈' 합병 △'포스코-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을 단행했다. 두 사례 모두 포스코가 100% 자회사를 흡수해 소멸시키는 형태였다.

포스코는 지난달 15일 포스하이메탈의 합병 등기를 마쳤다. 포스하이메탈 법인은 소멸됐고, 광양공장은 포스코 산하 고순도 페로망간 사업부로 편입됐다. 합성천연가스(SNG) 제조 계열사인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오늘 5월 1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후 같은달 16일 해산될 예정이다.

연이은 계열사 합병은 그룹의 '구조조정 가속화'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포스코는 2014년과 2015년 매년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며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 △계열사 감축 및 조직 슬림화를 추진 중이다. 2014년 4건, 2015년 34건 등 지난 2년 사이 총 38개의 계열사를 줄였다.

계열사 감축 형태는 합병, 매각, 청산, 회생절차(워크아웃) 등으로 다양했다. 이 중에서 합병은 주로 △사업군이 비슷하거나 △상호 지배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계열사 간에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P&S와 포스코AST는 모두 철강·스테인리스의 가공 및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계열사 정리는 남은 2~4분기에도 활발하게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 자회사 13곳, 해외 연결법인 22곳 등 총 35개의 계열사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전체 계열사 수는 201개(2015년 말)에서 166개로 준다.

포스코 외에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 주력 계열사들도 계열사 구조조정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산업용 조명 생산 계열사인 포스코LED를 최근 아미트론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포스코LED는 이달 초 아미트론, TMC, 더켐 등 컨소시엄 참여사 임직원으로 경영진을 새로이 구성했다.

포스코는 계열사 구조조정 외에 비핵심자산 처분도 병행하고 있다. 2016년 목표는 자산처분 19건, 확보자금 8000억 원이다. 2017년 예상 비핵심자산 처분금액은 약 9000억 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구조조정 가속화를 통한 재무개선 효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적으로는 자동차 강판을 포함한 월드프리미엄(WP)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리튬, 파이넥스 같은 신성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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