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금호석화·태영 주채무계열 신규 편입 39개 기업집단 선정…동부·현대산업개발·풍산·SPP·하이트진로 제외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12 12:0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와 금호석유화학, 태영 등 3개 대기업 계열이 주채무계열에 신규 편입됐다. 동부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 등에 속해 있는 128개 기업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 말 계열 신용공여액인 1조 3581억 원 이상인 계열을 기준으로 주채무계열을 선정했다"며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5월 말까지 재무 구조평가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평가 진행결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은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관리대상계열)'을 체결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부채비율 구간별로 기준점수 미만인 계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기준점수 110% 미만인 계열은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다.
금감원은 "관리대상계열과 재무구조 악화 계열에 대해서는 상반기 및 수시 평가를 추가로 실시해 사후 모니터링 강화할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에 대해 매 반기 약정이행을 점검하고 매분기 자구이행 점검을 철저히 시행, 약정 미이행시 원칙에 입각해 처리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금감원의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 신용공여액(1조 3581억 원)은 지난해(1조 2727억 원) 대비 6.7% 증가한 수준이다. 선정 대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41개보다 2개 감소한 39개로 결정됐다. 신규 편입된 홈플러스계열은 이중 27위, 금호석유화학계열은 33위, 태영계열은 39위에 선정됐다.
올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5개 계열사 중 동부의 경우 동부제철이 지난해 5월 계열분리를 하면서 계열 전체의 신용공여액이 대폭 감소된 데 기인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풍산, SPP의 경우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지만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액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주채무계열에서 빠지게 됐다.
올해 선정된 39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담당한다. 새로 선정된 금호석유화학은 산업은행이, 태영은 KEB하나은행이, 홈플러스는 국민은행이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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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9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300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이중 삼성·현대자동차·SK·현대중공업·LG 등 5대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24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3% 줄었다.
주채무계열 순위는 삼성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갔고, 현대차가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STX조선해양(16위), S-OIL(20위), 코오롱(21위), 하림(32위) 등은 순위가 상승했고 동국제강(23위), 아주산업(35위), 한라(36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회사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4443개를 기록, 전년대비 73개 늘었다.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5개 계열사의 소속기업 128개가 제외됐으나, 신규편입된 3개 계열의 소속회사가 69개 증가했고 지난해에 이어 선정된 36개 사의 소속기업체 수가 175개 늘었기 때문이다. 계열사 수는 삼성(554개), LG(360개), 롯데(344개), 현대차(333개), SK(323개) 순으로 많았다. 이중 현대차와 SK계열의 경우 주로 해외계열사 증가에 기인해 지난해 3월 말 대비 각각 24.4%, 13.7% 계열사 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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