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KDB생명, 유일한 약점 '손해율' 개선했다 [FY2015 경영실태평가]⑩PCA, 취약 판정 전무…KDB, 지표 수치 개선
윤 동 기자공개 2016-04-15 07:42:4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 회계연도에 일부 경영 항목에서 취약 판정을 받았던 PCA생명이 지난해 어려워진 업황 속에서도 해당 항목의 개선에 성공했다. 취약 판정도 면했다. KDB생명은 일부 항목의 취약 판정을 비켜가지는 못했으나 지표 내용은 개선, 양호한 턴어라운드 흐름을 보인다.◇PCA생명, 손해율 항목 취약 판정 탈피
PCA생명은 2014 회계연도 리스크 기반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손해율 항목 취약 판정을 받았다. 2015 회계연도 평가에서는 이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PCA생명은 2015 회계연도 평가에서 취약 판정을 받은 항목 수를 줄이는데 성공한 유일한 생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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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은 RAAS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리스크'를 결정짓는 세부지표다.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리스크가 악화된다는 것은 보험사 본연의 업무인 보험계약 가격 결정, 보험 위험관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 이 때문에 손해율은 RAAS평가에서 보험사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해 PCA생명이 손해율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었던 것은 보험사기 적발 부문을 강화하면서 세어나가던 보험금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또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 판매했던 암보험 등이 손해율을 악화시키고 있었으나, 이 상품들이 지난해 대거 만기가 도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PCA생명 관계자는 "10년 전 판매했던 암보험 등 손해율 높은 상품들이 만기 도래로 정리돼가고 있다"며 "올해는 손해율이 더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KDB생명, 손해율 등 수치 개선
KDB생명은 2014 회계연도에 이어 2015 회계연도에서도 손해율 항목 취약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수치 상으로 2014 회계연도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은 2014년 손해율이 104.47%였으나 지난해 102.97%로 1.5%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지급심사를 강화하면서 보험금 지급을 줄였기 때문이다. 2014년 61.81% 수준이었던 KDB생명의 보험금지급률은 지난해 52.92%로 8.8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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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KDB생명은 보험가격리스크비율, 변액보증리스크비율, 부실자산비율, 수지차비율도 개선했다. 특히 2014 회계연도에 0.38%로 생보사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던 부실자산비율을 0.29%로 개선시킨 점이 눈에 띈다.
KDB생명 관계자는 "금호생명 시기 만들어졌던 해외 부실자산을 지난해 많이 정리하는데 성공해 부실자산비율과 수지차비율 등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손해율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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