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證, 오너만을 위한 회사..고배당·고용불안 심각 [중소 증권사 경영분석]혈연 중심 지분 관계…임원·직원 간 임금·근속연수 차 극심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15 13:0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화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대표적인 가족 지배 기업으로 꼽힌다. 윤경립 회장을 중심으로 한 친인척과, 이들이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율은 55.65%에 달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배당과 고용 불안, 임원 및 직원 간 극심한 임금 불균형 등의 문제는 혈연으로 얽힌 지배구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유화증권의 최대주주는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이사 회장이다. 4월12일 기준 윤 대표는 보통주 249만여 주(지분율 21.96%), 우선주 5만 6861주(지분율 1.63%)를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의 부친인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은 우선주 18만 6959주만 갖고 있다. 윤 명예회장은 들고 있던 보통주 4만여 주를 지난 5일 전량 매도했다. 이밖에 윤 대표의 아내, 자녀, 친형, 형수, 숙부, 제수, 조카 등 20명의 친인척들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위에 올라있다. 이 중에는 외국인 투자자로 분류된 미국 국적의 친인척 4명도 포함돼 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는 일동통상, 성보문화재단, 성보화학, 사회복지법인 여송, 성보실업도 포함돼 있다. 윤 명예회장은 성보실업을 창업했으며, 현재 성보화학 명예회장과 성보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윤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 윤재륜 씨 역시 성보문화재단의 이사장이다.
일동통상은 1966년 설립돼 부동산임대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대표이사 이병휘 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병휘 씨는 윤혜원 씨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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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실업은 부동산 임대·관리 용역업을 주목적으로 한다. 지난해와 2014년 성보화학, 유화증권, 성보문화재단 등으로부터 사무실임대 수입 등으로 총 매출의 3% 정도인 3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윤 대표의 형인 윤재동 씨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00%다. 성보화학 경우 윤 명예회장과 친인척 등의 지분율이 70%에 달한다.
유화증권의 배당률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3년 유화증권의 평균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은 77.4%다. 배당성향은 2013년 65.7%에서 지난해 90.92%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경우 약 105억 원 규모의 당기순이익 중 95억 4000여만 원을 배당한 것. 윤 대표와 그의 친인척들은 총 배당액 중 60% 이상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화증권 경우 임원과 직원 간 근속연수 괴리가 크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상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채 6년도 안 되는 5.98년이다. 반면 윤 대표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30년 넘게 재직해 오고 있다. 유화증권의 준법감시인으로 활동해 왔던 김유상 이사 역시 30년 가까이 업무했다.
직원의 근속연수가 짧은 것은 고용형태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유화증권 직원 수는 총 63명이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총 직원의 43%에 해당하는 27명이다. 특히 여성 직원 경우 1명을 제외한 13명 전부 기간제 근로자다.
임원과 직원 간 연봉의 규모 차이도 심하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3900여만 원이다. 등기이사에 올라 있는 윤 대표와 김유상 이사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5억 8910만 원으로, 평균 보수액은 2억 9455만 원이다. 이사 평균 연봉이 직원의 7.6배 정도다. 극심한 연봉 차이 역시 근속연수와 마찬가지로 고용형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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