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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과, 1분기 최대 실적‥'제미글로 효과' 150억 마일스톤 유입‥고수익 제품 성장도 지속

김선규 기자공개 2016-04-22 08:12:1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명과학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대웅제약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공동 판매 효과, 히알루론산 필러인' 이브아르' 수출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LG생명과학은 1198억 원의 매출과 17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3.2% 늘어나면서 역대 1분기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대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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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이다. 4년 간 이어온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이후 1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14.3%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LG생명과학의 깜짝실적은 일종의 로열티(Loyalty)인 마일스톤(Development & Sales Milestones) 유입에서 비롯됐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월 대웅제약과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간의 계약에 따라 150억 원의 마일스톤이 대웅제약으로부터 유입됐다.

통상 판권계약 따른 계약금 및 마일스톤 등은 매출원가 없이 영업이익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높다. LG생명과학은 150억 원의 마일스톤이 영업이익으로 곧바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대웅제약과 제미글로 공동 판매 효과도 컸다. 지난해까지 매 분기 4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던 제미글로는 올해 1분기 104억 원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전보다 2배 이상 매출이 급증하면서 LG생명과학의 전체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 받은 제미글로와 강력한 영업력을 지닌 대웅제약이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제미글로는 자체 개발한 고수익 의약품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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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사업도 역시 제 몫을 해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는 지난 3개월 동안 9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62.7% 증가한 수준으로 2011년 출시된 이후 매출 상승곡선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 필러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중국향 수출 규모(53억원)가 전년동기에 비해 141%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정밀화학사업도 전체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은 124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합성의약원료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수출이 늘었다.

시장에서는 마일스톤 150억 원을 제외하고도 21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규모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해 수익구조를 안정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수익 창출원 다변화와 자체 개발 품목의 해외 진출 확대로 영업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5가 백신 수출 확대와 주력 제품의 매출 호조로 올해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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