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수익성 전환점 맞나‥NIM 2년만에 반등 시장 금리 안정화로 은행부문 이익 기여 확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21 18:08:5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2년 여만에 반등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며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돼 온 상황에서 NIM의 반등은 수익성 추이의 전환점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지난 1분기 NIM이 1.48%을 기록, 전분기대비 2bp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NIM이 반등한 것은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NIM이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그간의 자산성장전략과 맞물려 그룹의 핵심 영업이익인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 하에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컸다면, 올해는 시장금리 안정화와 더불어 NIM이 회복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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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의 반등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단연 기준금리 추이다. 지난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적인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은행 NIM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 이후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시장금리도 안정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환경 뿐 아니라 자산/부채 구조 관리나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 노력 등 은행 자체적인 노력도 병행됐다. 신한은행의 분기중 대출 자산은 0.9% 성장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1조 원 가량 증가했다. 전체 대출자산 중 기업과 가계의 비중은 각각 50%이며, 특히 중소기업 비중은 38%, 외감기업 8%, 비외감 기업이 11%를 각각 차지한다.
신한은행의 유동성 핵심예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74조 8180억 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5000억 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1조 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요구불예금이 23조 910억 원을 기록, 지난해 말보다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조달규모 중 유동성 핵심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주춤한 모습이다.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지난 1분기 2370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3180억 원)대비 줄었다.
수수료 이익의 경우 1980억 원에서 2050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이 2370억 원에서 1860억 원으로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펀드나 방카 관련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외환이나 신탁 관련 이익은 증가했다. 유가증권의 처분익과 대출채권 처분익 등 일회성 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을 줄인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4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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