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년만의 회사채 청약 1조 돌파 '대박' 3000억 공모, 5000억 원으로 증액…'실적 개선' 통했다
김진희 기자공개 2016-04-26 08:29:2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의 3배 이상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 추세에 투심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밝힌대로 5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한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5일 포스코가 실시한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조 500억 원의 물량이 유효수요 내에 들어왔다. 모집물량의 3.5배에 달한다. 3년물 2000억 원에는 64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수요예측에는 4100억 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5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논의 중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5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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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행은 5월 4일 만기 도래하는 3000억 원 어치 회사채 차환 목적이다. 2013년 7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후 3년 만에 시장성 조달에 나선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매진하며 회사채 현금 상황을 해오던 것에서 재무전략 기조의 변화를 선택한 것인지 주목된다.
3년 만의 시장성 조달은 실적 개선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잠정실적 공시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4612억원, 영업이익 6598억원, 당기순이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5%를 넘어섰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AA+'까지 떨어진 신용등급도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새어나오고 있다. 3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 원 회사채도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자금 추가 조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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