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안정적 실적 비결, '포트폴리오' 은행-비은행 상호보완 돋보여…은행 NIM 2년여만에 반등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27 10:18:1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을 통해 고른 포트폴리오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해까지는 비은행 부문이 선방하며 은행의 마진 하락을 방어했지만, 올 1분기에는 은행 부문의 이자마진이 증가하면서 비은행 부문 실적 부진을 보완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준 셈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중 77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분기 대비 90.9%의 순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호한 실적의 배경에는 은행이자이익의 회복이 자리해 있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순이자마진(NIM)이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그간의 자산성장전략과 맞물려 그룹의 핵심 영업이익인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비은행 부문도 카드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금투의 주식시장 거래량 감소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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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1분기 시장금리가 안정화되고 NIM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눈에 띄게 확대 됐다.
신한은행이 1분기 574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내며, 은행 부문의 그룹 이익 기여도는 70% 수준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분기중 NIM은 1.48%를 기록, 2년 여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은행 부문의 이자마진 상승은 때 마침 영업환경 악화로 실적이 둔화됐던 비은행 부문을 효과적으로 방어, 그룹 전체가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중 은행 NIM이 개선된 데는 시장금리 안정화, 적극적인 ALM 관리를 통한 조달 비용률 개선과 수익성을 고려한 적정 성장 전략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에서 주요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27%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를 나타냈으나, 올해 1분기 18%로 기여도가 떨어졌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올해 영업수익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돼 왔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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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85%를 기록, 전년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경우 0.49%에서 0.76%로 0.27%포인트, 신한생명은 0.43%에서 0.94%로 0.51%포인트 올랐다. 신한카드는 0.82%포인트 떨어진 2.50%를, 신한금융투자는 0.48%포인트 떨어진 0.3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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