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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말리부, 쏘나타·K5에 도전장...무게·가격↓ 준대형급 차체에 신소재 적용 '연비 향상', 중형 세단 1위 노려

김성미 기자공개 2016-04-28 08:05:1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임스김_한국GM 사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한국GM이 신형 쉐보레 말리부를 출시하고, 중형 세단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3월 스파크가 현대차 아반떼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선두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신형 쉐보레 말리부는 차체가 준대형급으로 늘었지만 신소재를 도입해 몸무게가 130kg이나 줄어 연비 효율이 향상됐다. 올 뉴 말리부라는 이름처럼 실내와 외관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하이테크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성능이 강화된 반면 가격은 경쟁사 동급 모델보다 400만 원이상 낮췄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말리부 신차 공개 행사에서 "차량 경량화를 통해 쉐보레 차가 무겁다거나 연비가 안 좋다는 인식이 사라질 것"이라며 "말리부의 판매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한국GM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밝혔다.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쏘나타의 판매량을 앞지를 계획이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6 등 모든 국내 경쟁차종의 판매 수치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10만 8000여 대가 팔렸다. 월평균 9000여 대 수준이다. 지난달 출시된 SM6는 출시 첫 달 6751대가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형 말리부는 경쟁 차종 대비 높은 성능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무장됐다. 설리반 부사장은 "신형 말리부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길고 가벼운 모델"이라며 "동급 최고의 연비는 물론 절세 효과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모델은 물론 경쟁사의 1.6ℓ 가솔린 터보 엔트리급 모델보다 400만 원이상 저렴하다"며 "해당 세그먼트인 중형 세단은 물론 중형차 세그먼트 이상과 경쟁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다양한 마케팅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 설리반 부사장은 "경쟁 차종을 모두 추월하기 위한 통합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단일 차종에서 최대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여름에 출시된다.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1.8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182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총 3만 756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0% 외형이 성장했고, 특히 스파크를 9175대 판매해 아반떼를 눌렀다"며 "말리부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말리부는 1.5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와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GM 신형 터보 엔진 라인업의 4기통 1.5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의 지녀 기존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능가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맞물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기본 탑재된 스톱 앤 스타트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 연비는 13.0km/L다.

캐딜락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의 힘을 지녔으며 최적의 변속 타이밍으로 최고출력 260마력까지 대응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가속 성능은 물론 차급 이상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가격은 1.5L 터보 모델 LS 2310만 원, LT 2607만 원, LTZ 2901만 원이다.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 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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