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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JB금융 내 순익비중 '껑충' 34%에서 44%로…연간 순익 1000억 이상 기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28 17:31:2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이 1분기 JB금융그룹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JB금융 편입 후 정상화 과정을 거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JB금융은 28일 "광주은행의 그룹 내 당기순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34%에서 올해 44%까지 올랐다"며 "지난해 지속해온 정상화 과정을 통해 기초체력을 쌓은 광주은행이 올 들어 비로소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의 자산은 JB금융 전체 자산 중 53%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편입 직후에는 자산규모 대비 순익 비중이 적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덩치에 걸 맞는'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JB금융은 지난해부터 전북은행의 성장을 자제하고 내실을 기하는 반면 광주은행의 고성장을 꾀해 이자수익 기초를 탄탄히 하겠다는 전략을 펼쳐왔다.

광주은행의 총자산은 23조 3000억 원으로 1분기 중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 자산증가율이 1.5%였던 것과 대비된다. 원화대출금의 경우 광주은행은 기업대출 3.7%, 가계대출 11.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적극적인 성장전략은 핵심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광주은행은 1분기 286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광주은행 선방의 비결은 따로 있다는 설명이다. 바로 대손관리다. 광주은행의 대손비용률은 0.23%를 기록,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전년동기보다 0.82%포인트 하락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클린화 과정을 거치면서 부실 자산을 다 털어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쌓았던 충당금 환입금이 올해 소소하게 들어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이익이 늘어난 데다 충당금 환입금 등이 들어오고 지난해 명예퇴직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올 1분기 286억 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그룹 내부적으로는 올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체력만 봤을 때는 연간 1000억 원이상의 순익이 나와야 하는 은행"이라며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은행이기 때문에 그룹 전체 순익 레벨업에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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