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수년간 시도해 온 24시간 편의점 씨스페이스(C-Space, 법인명 씨스페이시스)매각이 마침내 성사됐다. 인수자는 편의점에만 전문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물류업체 '㈜우린'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린은 이날 한화에 씨스페이스 인수 대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했다. 거래 대상은 한화갤러리아가 보유한 씨스페이스 지분 100%이며, 직접 인수주체는 ㈜우린의 관계사인 ㈜이와이푸드다.
거래 대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매각을 진행했을 당시 배타적 협상자였던 홈플러스와 논의된 가격이 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국 씨스페이스 점포 수는 100곳 내외에 이른다. 씨스페이스는 지난 2006년 5월 설립돼 한때 점포 수가 250여 개에 달했지만 실적이 악화되고 재무 상태가 부실화되면서 매물로 나왔다. 2014년에는 매출 395억에 1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15년 매출 458억 원, 7억 원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씨스페이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매물로 나왔었고, 지난해 초 홈플러스와는 배타적 협상 단계까지 진행했지만 막판 거래 조건 합의에 실패해 무산됐다.
씨스페이스의 새 주인이 된 ㈜우린은 2007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2015년 매출액은 약 375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관계회사로는 ㈜바다물류, ㈜이와이푸드 등이 있다.
이 회사는 농심,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등으로부터 음료, 제과, 라면 등 가공식품을 매입 후 백상푸드, 삼성웰스토리, 씨제이프레시웨이, 제이비리테일 등을 고객으로, 현재 총 2000여개의 독립형 편의점 점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씨스페이스 인수 후에는 기존 물류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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