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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채권단, 1200억 신규자금 지원 결의 1547억 무담보채권 '전환사채'로 발행, 153억 출자전환

윤동희 기자공개 2016-05-04 09:05: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이 1200억 원 신규자금 지원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결의했다. 이번 신규자금 지원은 선박 건조 등 영업 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이날 100% 동의로 자금 지원과 영도조선소 운영방안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1200억 원의 신규대출을 지원하고, 무담보채권 1547억 원을 전환사채(CB)로 발행한다. 미지급 이자 153억 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무를 2018년까지 상환 유예하는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원안대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며 "실사 후 지원 규모를 200억 원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원안대로 1200억 원만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진중공업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당시 채권단이 예상한 총 신규 자금 지원 규모는 2500억 원이다. 이중 1300억 원은 지난 2월 초 협력업체 미납대금 지금용도로 이미 지원이 이뤄졌다.

이후 한 달 여 간 실사를 거쳐 산업은행은 당초 계획보다 200억 원 불어난 1400억 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나머지 채권금융기관들은 출자전환을 단행하되, 1200억 원만 투입해도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총 신규 자금지원 금액은 2700억 원이 아닌 2500억 원 선에서 마무리됐다.

채권단에서 신규 자금지원 금액을 증액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은 율도부지 매각 작업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자율협약 개시 후 지난달 초까지 율도부지 매각으로 1829억 원을 마련했다. 전체 부지 중 일부를 순차적으로 팔고 있다. 모든 부지 매각이 마무리되면 최대 1조 5000억 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중공업은 부지 외에 동서울터미널과 대륜E&S,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등 발전자회사도 차례대로 매각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진행 중인 에너지 3사 매각 작업도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채권단은 경영 현황이 안정되고 자구안으로 내세운 자회사, 부동산 매각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2018년까지는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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