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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법인 '현지화'에 초점 비주력국가 법인장 교체···유럽시장 확대 포석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09 08:24:1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2: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새롭게 짰다. 특히 법인 현지화에 중점을 두면서 일부 법인은 수장을 현지인 출신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주력시장중 하나인 유럽지역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친화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그리스, 스웨덴, 포르투갈 법인장을 각각 현지인 출신으로 교체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법인에서 근무 경력을 가진 내부 인사로 현지 영업과 생산, 마케팅 등을 총괄한다.

LG전자는 이 세 법인의 법인장을 교체하면서 유럽지역 법인들의 지배구조도 일부 변경했다. 그리스법인은 인접한 법인인 이탈리아법인에, 스웨덴법인은 영국법인에, 포르투갈법인은 스페인법인에 각각 속하게 됐다. 비교적 시장 규모가 작은 그리스, 스웨덴, 포르투갈 법인이 인근 법인들 중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부터 관리를 받게 되는 구조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지역 일부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하면서 법인 관리와 본사와의 소통 등을 고려해 인근 법인 중 본사에서 파견한 한국인 법인장이 있는 곳 소속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유럽지역 법인들의 지배구조와 법인장을 교체한데는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 마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이미 LG전자의 MC부문, HE부문, H&A부문 등 전 사업군에 걸쳐 시장 진출이 활발한 주력시장이지만 그리스, 스웨덴, 포르투갈 등은 그동안 비주력시장에 속했다.

LG전자는 이처럼 유럽에서 주력 국가 외의 새로운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세 시장도 주력시장에 비해 시장규모는 작지만 주력시장의 트랜드를 빠르게 답습한다는 점에서 LG전자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LG전자는 이미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가전과 TV 등 핵심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는 무엇보다 현지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의 주력인 가전사업의 경우 특히 시장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출시가 초기 시장 정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신경을 쓸 것이란 전망이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에서 유럽시장 현지화 전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유럽지역에서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과 스마트폰 외에 자동차, 에너지 등 B2B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냈다. 유럽사업 총괄본부를 영국에서 독일로 옮기며 유럽지역대표가 독일법인장을 겸임하게 됐다. 독일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많은 지역으로 LG전자가 유럽시장에서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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