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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본부 2분기 흑전 기대" [IR Briefing]1분기 적자 3G제품 축소 탓…혁신작 ‘G5'로 만회

이경주 기자공개 2016-04-29 08:31:4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혁신작으로 평가받는 전략폰 'G5‘의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0만 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부현 MC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28일 진행한 LG전자 1분기 실적컨펀런스 콜에서 "G5가 발표되고 제품에 대한 혁신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역대 시리즈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G5 글로벌 출시가 본격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기반해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수익성 턴어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가전담당 H&A본부와 TV담당 HE본부가 사상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다만 MC본부가 2000억 원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일부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묻는 질의를 쏟아냈다. 이에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윤 전무는 "MC본부의 분기 매출이 3조6000억 원이 넘으면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1분기는 3G제품 시장자체가 축소되다보니 매출이 이 수준에 못미쳐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분기부터는 G5와 중저가라인 K시리즈의 매출이 크게 확대돼 3조6000억 원 이상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기대하고 있는 G5 2분기 판매량은 300만대 이상이다. 올해 3월말 G5를 출시한 이후 이미 한 달 만에 글로벌 시장에 160만대를 공급했다. 이는 LG전자 G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공급속도다. G5이전 가장 반응이 좋았던 G3도 출시 후 한 달간 공급량이 90만대였다.

G5 출시이후 시장 일각에서 제기했던 메탈케이스 수율문제와 이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는 해소됐다고 밝혔다.

윤 전무는 "메탈(케이스) 자체가 워낙 난이도가 있는데다 G5는 모듈방식으로 만들어 어려움이 배가돼 우리 스스로도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애플과 삼성이 메탈적용 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는 걸 봤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일주일정도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빠르게 램프업(생산확대)이 돼 현재 한달에 160만대 공급할 역량을 확보했다"며 "2분기 기대하고 있는 300만대 공급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H&A본부와 HE본부의 수익성도 2분기에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회성요인보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 내부역량을 통해 1분기 높은 수익성을 창출했기 때문에 연속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근태 H&A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1분기에 고수익을 달성했던 것은 유가 등 우호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근본 원인은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는 전통적으로 가전업계 성수기이기 때문에 1분기와 비슷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도 "LCD패널 가격하락이 수익개선에 도움을 주긴 했지만 올레드(OLED)와 울트라(UHD) TV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믹스 개선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특히 올레드 TV는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의 4배에 달했으며 이에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올해 1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VC사업본부의 낭보도 전해졌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 GM으로부터 대규모 전기차 부품 수주계약을 따낸 데 이어 올해는 거래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박경렬 VC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구체적인 업체명과 수주규모 공개는 어렵지만 GM 외의 완성차 업체와 선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로부터 전기차 부품에 대한 의미 있는 수주가 1분기에 있었다"며 "전기차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3621억 원, 영업이익 50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5.5%나 늘었다.

부문별로는 H&A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4조2195억 원)과 영업이익(4078억 원)이 각각 3.8%, 77.7% 증가했으며, HE본부는 매출(4조3334억 원)은 2.3% 줄었지만 영업이익(3352억 원)은 흑자 전환했다. H&A본부와 HE본부 영업이익은 LG전자가 2007년 연결 기준실적을 공시한 이후 사상최대 규모다.

MC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2조9632억 원)은 15.5% 줄었고 영업손익(-2022억 원)은 적자전환했다. VC본부는 매출(5929억 원)은 55% 늘었고 영업손실(158억 원)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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