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로 입지를 다져온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그룹의 특성을 살려 ICT 분야에 특화된 사모투자, 해외 투자에 특화한 사모투자 전문 펌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9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사모투자 운용사에서 사모투자(PE)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PE 투자 조직 구성 작업에 나섰다. 2명의 직원을 추가로 충원하고 최소 1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운용은 그룹의 특성을 살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핀테크(fintech)',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IT 분야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중국 등 해외 투자자와 합작해 국내·외 유망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도 고민 중이다. 구성 단계인 만큼 정확한 운용펀드 규모 및 운용전략은 완벽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초기단계인 만큼 펀드 운용 방식은 프로젝트펀드 베이스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펀드는 투자대상을 확보한 다음 펀드 자금 모집을 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투자전략과 투자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후 이에 동의하는 투자자를 모집해 실행하는 블라인드펀드와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대형 사모투자회사들은 대규모 블라인드펀드 운용을 실시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모회사인 다우그룹을 앵커출자자(LP)로 내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우그룹 자체가 미래테크놀러지, 키움증권,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며 성장해온 만큼 PEF 운용에 그룹차원의 경험을 녹일 수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이밖에도 다수 LP들과 프로젝트펀드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인베스트의 PE 부문이 내부의 기대와 예상대로 성장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이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가능성도 있다. LB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투자회사처럼 VC부문, PE부문을 나눠 운영할지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탈과 사모투자회사 모두 49인 이하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기업에 투자하고, 비상장기업 지분을 인수한 후 상장시켜 고가에 지분을 매각하는 투자전략을 선호한다. 다만 투자규모와 대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난다.
통상적으로 벤처캐피탈은 최대 400억 원 미만의 투자규모를 보이며 스타트업 등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 방식을 이용한다. 반면 PEF는 최소 500억 원에서 수조원의 투자규모를 나타낸다. 기업 전체를 인수한 뒤 구조조정해 되팔거나 경영권을 확보할 목적으로 투자해 경영전략을 짜 기업가치 개선을 추구하는 투자패턴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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