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회사채 선제 차환, 저금리 기대 '비용절감' 차환용 1000억 조달, 3·5년 단기물 유력…주관사 선정 임박
김시목 기자공개 2016-05-12 13:09: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AA-)가 1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선제적인 자금확보를 통해 조달금리 인하 등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내달 1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고 1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주 내로 주관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만도가 하반기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 들어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대표주관사를 선정하는 대로 채권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트랜치를 3년 단일물로 갈 지, 3년물과 5년물을 모두 구성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 회사채(1000억 원)에 대한 선제적 차환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만도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23% 수준이다. 만기 회사채의 금리(4.4%)를 감안하면 무려 220bp 가량 낮은 수준이다. 회사채 차환으로 조달비용을 대거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도의 최근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8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수요예측에서는 최초 공모액 2000억 원 중 1900억 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금리밴드 상단을 37bp까지 여는 등 투자매력을 대폭 높였지만 대우조선해양 쇼크로 인해 채권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며 그 직격탄을 맞았다.
만도는 지난 2014 년 ㈜한라홀딩스에서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부문이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되면서 신규 설립됐다. 자동차 핵심부품인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 자동차 섀시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 5897억 원, 1252억 원을 기록했다.
만도는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현대기아차와의 안정적인 사업관계, 견조한 시장지위, 매출처 다변화 노력 등으로 높은 실적안정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투자부담으로 저하된 재무구조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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