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동제련 감자로 'LS I&D 증자금' 마련 500만주 소각, LS 752억 회수…차입금 상환 목적
강철 기자공개 2016-05-12 08:20:2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LS I&D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LS-Nikko동제련의 유상감자를 결정했다. LS I&D는 증자를 통해 마련한 773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LS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LS-Nikko동제련 주식 500만 주를 주당 3만 원에 소각해 1500억 원을 회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균등 소각인 만큼 감자 후에도 ㈜LS 50.1%, 일본 JKJS 49.9%의 지배구조는 변함이 없다. 감자 예정일은 내달 17일이다.
㈜LS는 감자를 통해 회수한 752억 원을 LS I&D 유상증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LS I&D는 다음달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309만 3000주를 발행해 773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LS I&D의 주요 주주는 ㈜LS(지분율 90.5%), 구자철 예스코 회장(0.11%),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0.02%), 구자열 LS그룹 회장(0.01%) 등이다.
LS I&D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6월 1300억 원, 11월 600억 원 등 올해에만 19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추가적인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이달 초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대상으로 90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도 했다.
LS I&D는 특수목적회사인 사이프러스 인베스트먼트(Cyprus Investment)를 통해 미국 슈페리어 에섹스(Superior Essex)를 지배하고 있다. LS I&D가 차입한 자금은 상당 부분 슈페리어 에섹스의 운영자금으로 쓰이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 I&D가 당초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려 했으나 처분 일정이 소폭 지연되다보니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졌다"며 "그룹 차원에서 다른 조달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LS-Nikko동제련 감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S-Nikko동제련에 일본 자본이 유입된 1999년 이래 증자 또는 감자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전기동(Copper) 시장에서 사실상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연 평균 2000억~30000억 원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려왔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다. 작년 말 기준 자본총액은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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