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모멘텀·밸류·퀄리티 ETF 선보인다 에프앤가이드와 만든 신규지수 추종…스마트베타 라인업 강화
강우석 기자공개 2016-05-17 15:35: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합작해 만든 신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총 세 개의 펀드로 투자종목 선별 시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는 스마트베타 콘셉트의 상품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모멘텀PLUS','KODEX퀄리티PLUS','KODEX밸류PLUS' 등 세 개의 ETF 출시 준비를 마쳤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이 ETF들은 스마트베타형 상품이다. 스마트베타란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기법으로,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 구성방법과는 달리 기업순이익이나 배당, 현금흐름 등에 가중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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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신규 지수 산출 과정에 참여했다. 밸류Plus지수는 주가수익배율(PBR) 등의 가치지표 및 수익성 지표들을 고려해 매월 포트폴리오 중 일정 비율을 리밸런싱한다. 모멘텀Plus지수의 경우 장기 모멘텀이 상위인 종목들을 구성 종목으로 편입하며, 퀄리티Plus지수는 영업 효율 및 수익성이 우수한 종목들을 주로 담는다.
정재욱 매니저가 세 개의 ETF 운용을 총괄한다. 그는 동부투신운용 대체투자(AI)운용본부에서 7년동안 근무했으며 지난해 7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에 합류했다. 현재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기존에 출시된 팩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베타 상품 외에도 독자적인 콘셉트의 ETF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상품들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스마트베타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세 종류를 준비하게 됐다"며 "업계 선두에 있는 만큼, ETF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콘셉트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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