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신탁' 다시 키우나…연구용역 발주 자산관리상품으로 조명, 해외 사례와 비교
서정은 기자공개 2016-05-19 10:17:0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신탁을 종합자산관리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해외 사례를 교본으로 삼아 국내 신탁 시장을 발전시켜가겠다는 복안이다.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탁과 일임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며, 연구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최근 한 차례 연구용역이 유찰돼 연구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으로 신탁의 효용성을 모색하고자 연구를 기획했다. 신탁은 고객이 원하는 운용방식대로 상품을 편입하기 때문에 고객맞춤형 상품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국내 금융사들도 금전신탁 위주로 신탁 규모를 확장해가고 있는 추세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신탁 수탁고는 601조 원 내외로 집계됐다. 국내 간접투자시장에서 신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금융위원회는 해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국내 신탁사업의 발전 방향을 찾을 계획이다. 재산신탁보다는 금전신탁 위주로 신탁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일임상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탁은 고객 상황에 맞게 상품을 편입하고, 교체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자산관리 상품으로 적합하다"며 "해외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검토한 뒤,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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