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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목재팰릿 투자도 P2P로 가능 올리, P2P금융상품 라인업 확장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25 15:25: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금융그룹 자회사 올리소셜펀딩이 니치마켓을 중심으로 P2P금융 상품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법인 투자가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태양광 투자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확대했을 뿐 아니라 중소 업체들의 소규모 자금 소요시 이를 P2P에 연계하는 등 상품 발굴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올리소셜펀딩(올리)은 24일 오후 1시부터 '신재생에너지 2호' 투자 상품의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금액은 총 3억 원이며 연평균 수익률은 8%, 총 투자기간은 6개월이다. 투자자들은 최소 10만 원부터 6000만 원까지 해당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올리는 2주 전에도 첫번째 신재생에너지 1호 펀딩을 진행한 적이 있다. 1호 투자상품은 모집 이틀만에 2억 5000만 원의 목표액을 채웠다. 모두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인당 투자금액은 평균 500~600만 원이었다는 설명이다.

김준범 올리 대표는 "기간도 비교적 길지 않고 담보도 확실해 첫 번째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호응이 높았다"며 "지난번 수요를 확인해 이번 2호 투자상품은 전체 규모도 늘리고 인당 투자 가능 금액 범위(30만~5000만 원→10만~6000만 원)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2호 투자상품은 태양광 에너지 기업인 ㈜MD에너지에 대한 법인투자상품이다. 모집된 투자금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자금으로 사용된다. 시공 예정인 발전소는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총 2만 7949㎡(8454평)의 면적에 설비용량 1800KW 규모의 시설이다. 발전소 시공에 앞서 ㈜MD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충남 서산시의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설치 준비를 마쳤다. 시공사인 ㈜태성이엔씨는 2013년부터 총 44개소의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올리는 개인 투자자들 대상인 만큼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에 힘썼다. 투자 대상인 ㈜MD에너지가 소유한 태양광 발전소 부지에 1순위 근저당을 설정하고, 발전소 내 모든 장비와 함께 발전소 사업권까지 담보계약을 체결했다. 또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시공사와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공사로부터 유치권 포기각서를 받고 시설물에 대한 담보 설정을 명확히 했다.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법인 투자가 영역이었던 태양광 투자의 길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연 것처럼 올리는 그동안 개인들의 투자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이같은 니치마켓 발굴의 테마 중 하나다. 태양광 투자 뿐 아니라 목재 팰릿(Wood pellet) 등 신개념 에너지 발전 사업도 올리의 발굴 영역이다. 이들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업체가 단기자금이 필요하다거나 할 때 P2P금융을 통해 개인투자자와 연계하는 역할을 올리가 담당, 사업자와 투자자의 윈-윈을 이끌어낸다는 얘기다.

소규모 유통업체들의 자금마련 과정에서도 올리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 한 쿠폰 발행업체의 예를 들어보면 쿠폰을 먼저 지급하고 고객사로부터 이를 정산받기까지 3개월 가량의 기간이 발생하는데 이런 기간차에 기인한 운영자금 소요 등을 P2P 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컨셉이다. 이들 소규모 유통업체가 기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20% 가량의 금리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P2P대출을 통해 10%대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일반투자자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니치마켓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상품별 투자가능 금액도 1만 원, 5만 원 등 점차 낮춰 더욱 많은 개인들에 투자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리는 지난 2015년 10월 설립됐으며 '담백한 대출, 착한 투자'를 모토로 삼고 있다. 옐로금융그룹 내 신용분석실, 노매드커넥션, 솔리드웨어 등과 협업해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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