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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글로벌윈윈펀드 조기해산 임박 포트폴리오 잇따라 엑시트‥IRR 18% 예상

김일문 기자공개 2016-05-31 09:00:5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글로벌윈윈펀드의 조기 해산이 임박했다. 적정 수익을 달성하면 과감하게 엑시트(투자 회수)에 나서는 스카이레이크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글로벌윈윈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 기업인 모델솔루션 투자 회수를 추진중이다. 모델솔루션 공동 투자자이자 지분 매각 상대방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의 협상이 무난히 진행돼 조만간 거래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모델솔루션 지분 매각까지 이뤄지면 스카이레이크가 운용중인 글로벌윈윈펀드는 조기 해산된다.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공업용 테이프 업체 테이팩스는 현재 한솔케미칼과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된 상태다. 스카이레이크 글로벌윈윈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약 18%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2년 총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윈윈펀드를 조성했다.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가 최대 출자자(앵커)로 700억 원을 약정했고, 군인공제회와 사학연금이 각각 100억 원씩, 스카이레이크도 GP 커미트먼트로 100억 원을 출자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에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글로벌윈윈펀드로 해외 공동 투자자를 끌어들여 한미반도체와 모델솔루션, 테이팩스에 잇따라 투자했다.

이 가운데 한미반도체 구주는 투자 1년 만에 블록딜로 매각했고, 교환사채(EB)는 주식으로 바꿔 모두 팔았다. 테이팩스도 유상감자와 매각 차익을 합해 상당 수준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중인 모델솔루션 지분 매각까지 완료할 경우 스카이레이크는 글로벌윈윈펀드내 보유 포트폴리오를 모두 회수하게 된다.

2012년 설립된 글로벌윈윈펀드의 만기는 10년(2022년)으로 설정돼 있다. 현재 기준으로 펀드 해산까지 무려 6년이나 남아있는 셈이다.

펀드 만기까지 비교적 넉넉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해산에 나서는 이유는 스카이레이크만의 투자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그 동안 스카이레이크의 회수 패턴은 속전속결 방식이었다. 인수금융을 쓰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인수금융을 사용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투자 기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PE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융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더라도 스카이레이크의 투자와 회수 기한이 다른 운용사에 비해 비교적 빠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글로벌윈윈펀드의 조기 해산 역시 이러한 운용 철학의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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