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운용, KDB산은 NPL 경매 승자 '칠전팔기' 3458억 원 일반·특별채권 인수…2014년부터 입찰 참여
강예지 기자공개 2016-05-30 09:41: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3년 여간의 도전 끝에 KDB산업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을 인수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지난 25일 열린 KDB산업은행의 풀(pool) B 부실채권 경매에서 낙찰자가 됐다. 유진자산운용은 일반담보부 및 특별채권 3458억 원 상당을 인수했다.
KDB산업은행은 해마다 한 두차례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 KDB산업은행의 리테일 담보가 주를 이루는 일반 시중은행과 비교해 기계류와 공장 등 기업 담보들이 많고, 무엇보다 개별 차주의 규모가 크다. 이같은 성격의 물량을 소화할 투자자가 드물어 KDB산업은행 경매에 응찰하는 투자자도 제한적이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부터 KDB산업은행 부실채권 경매에 응찰해왔지만 낙찰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열린 3180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 경매에서는 유암코에 뒤처져 인수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4건의 경매 중 3건에 도전했지만 미국계 사모펀드인 사이러스 캐피탈과 유암코에 밀렸다.
2009년 옛 우리에프앤아이(현 대신에프앤아이)와의 공동 투자를 시작으로 부실채권 시장에 진입한 유진자산운용은 그간 꾸준히 활동해왔다. 누적 투자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 현재 운용자산은 약 3500억 원 상당이다. 연초에는 국민연금의 NPL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일반담보부 자산의 비중은 80%, 특별자산은 20%정도로 구성돼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진자산운용은 시장 진입 이후 일반담보부 자산을 위주로 운용해왔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반담보부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특별채권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 은행 딜과 비교해 규모가 크고 분석에 따라 평가에 차이가 날 수 있는 KDB산업은행 경매에 꾸준히 응찰한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2013년 국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7.8%, 2014년 7.4%, 2015년 2.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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