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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B '피코크', GS홈쇼핑 입점 추진 브랜드 홍보·마트 집객 등 이중효과 기대, 첫 홈쇼핑 노크

노아름 기자공개 2016-06-01 08:25:3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0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PB(자체생산 브랜드) '피코크'가 GS홈쇼핑 입점을 추진한다. 피코크의 홈쇼핑 진출은 사상 처음으로, 이마트가 PB 유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명간 이마트 PB 상품인 피코크가 GS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마트와 GS홈쇼핑은 현재 매출이 일반 시간대와 10배가량 차이나는 프라임타임(평일 오전 08시~11시·오후 8~11시, 주말 06시~자정) 편성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지난해부터 입점 협의를 시작했으며,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피코크의 홈쇼핑 입점은 이마트 집객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송 채널을 통해 피코크를 일부 경험한 소비자가, 피코크 전 제품이 진열된 마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그동안 소비자 발길을 마트로 이끌기 위해 피코크 유통 판로를 적극적으로 넓혀왔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위드미(편의점), 에브리데이(SSM), 신세계TV쇼핑(T-커머스) 등 그룹 내 모든 유통채널에 피코코를 진열했다. 쿠팡, 현대카드 엠포인트몰, 삼성 임직원 전용몰 등 이마트그룹 외 채널에도 피코크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마트는 피코크 브랜드 육성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까지 홍보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피코크 '우리집 버섯된장찌개', '미트소스 파스타' 등의 사진을 게시하며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외국 현지에 가는 것보다 피코크 파스타 제품을 드시는 쪽이 훨씬 알뜰하고, 쉬운 방법이다"고 포스팅했다.

GS홈쇼핑 측은 상품 구성 다양화 일환으로 피코크 입점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방송 시간의 제약이 없는 T-커머스(디지털 방송)가 활성화되는 추세로, 홈쇼핑업체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프리미엄 식품군을 강화하려는 GS홈쇼핑은 가공식품 PB인 피코크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식품관 '테이스티 샵(Tasty #)'을 오픈해 모바일과 홈쇼핑에서 친환경·고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가의 식재료나 지역 맛집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피코크가 테이스티 샵에 들어갈지 아니면 일반 식품으로 편성될지는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GS홈쇼핑 취급 상품 중 식품 비중은 12%로 전 분기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와 비교하면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급 식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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