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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포기' ㈜동일, 경남기업 인수전 '출사표' 27일 LOI 제출, SM 등과 경쟁..최근 공격적 사세 확장, 완주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6-05-31 15:32:0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일이 경남기업 매각 예비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건설 매각전에 참여해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3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된 경남기업 예비입찰에 ㈜동일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SM(삼라마이다스) 그룹을 비롯해 총 7개 업체가 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은 지난달 진행된 동부건설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었던 업체다. 비록 본입찰에서는 '포기'를 선언했지만 안정적 재무여력과 실적 등을 기반으로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부산지역에 연고지를 둔 ㈜동일은 전국 단위의 인지도는 미흡하지만 상당히 안정적 사업구조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건설사다. 시행사 역할을 하는 ㈜동일과 시공 및 분양업을 하는 계열사 ㈜동일스위트가 사업을 연계해 사세를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동일의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별도기준 매출 1358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 순이익 31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재무여력도 양호한 편에 속한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부채총계는 1092억 원, 자본총계는 408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6.74%에 그친다.

최근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동일스위트' 브랜드를 내건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35위로 업계에서 익수한 우미건설(37위), 대우조선해양건설(41위)보다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동일의 경남기업 인수전 참여는 지난번 동부건설 인수전 예비입찰에 뛰어든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일이 동부건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배경은 대기업 건설사의 경영시스템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배경 등)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설명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의 매각 주체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LOI를 제출한 7개 업체 모두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본입찰은 오는 7월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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