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경남기업 매각' 완주할까 포트폴리오 다변화·외형 확장 등 효과 노려, 내달 본입찰
김경태 기자공개 2016-05-30 08:13:1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9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기업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참여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건설 부문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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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현재 건설 부문을 계속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어 건설사 매물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다"면서 "최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위해 토목 등에 강점이 있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을 인수했는데, 이번 LOI 제출도 같은 이유에서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SM그룹의 ㈜삼라, ㈜삼라마이다스, 우방건설산업 등 건설 계열사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분양수입에서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기업을 인수하면 이 같은 고민이 줄어들 수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매출의 46.55% 건축에서 올렸다. 토목은 30.22%, 플랜트는 10.05%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토목이 28.09%, 플랜트가 4.69%를 나타냈고 영업이익 10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또 SM그룹은 경남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릴 수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조 원이 깨지긴 했지만, 연결기준 매출 6366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7541억 원에 달한다.
다만 비싼 몸값이 M&A 완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의 최저 매각가격은 2000억 원 내외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M그룹이 인수한 성우종합건설의 거래금액은 50억 이었다. 동아건설산업은 300억 원대 수준이다.
실제로 그 동안 SM그룹처럼 공격적으로 M&A에 나섰던 호반건설은 이번에 불참했다.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M&A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경남기업 매각에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안정적인 M&A를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시너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각자 측은 오는 6월부터 LOI를 제출한 업체들에 한해 3주간의 일정으로 데이타룸을 개방한다. 이어 다음 달 말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9월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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