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이노션 지분 블록딜 성공 할인율 7.8%적용 1089억 확보‥FI 엑시트 줄 이을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6-06-09 17:24: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이노션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SC은행은 8일 장 마감 이후 보유하고 있는 이노션 지분 6.75%(135만 주)에 대한 블록딜에 돌입했다. 거래 규모는 8일 종가(8만 7500원) 기준 1181억 원어치다. SC은행 측은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주당 4~8%의 할인율을 제시했다.
북빌딩(book-building) 결과 6.75% 지분 전량에 대한 투자자 모집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당 매각 단가는 8일 종가 대비 7.8%의 할인율이 적용된 8만 675원이었다. 이로써 SC은행은 1089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매입 단가가 5만 5000원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약 350억 원의 차익을 낸 셈이다.
앞서 모간스탠리PE, SC은행, 스틱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지난 2013년 4000억 원을 투자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이노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지난해 7월 이노션 상장에 따른 보호예수가 올해 1월 18일 풀리면서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이번 블록딜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SC은행의 블록딜 성사로 나머지 FI들의 블록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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