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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특수선사업부 3000억 프리IPO 추진 선제적 유동성 확보 차원… 매각 대상 지분 '30%' 유력

정용환 기자공개 2016-06-10 10:03:3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0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특수선 사업부 프리IPO를 추진한다. 기업공개(IPO)에 앞서 신속한 자금유입을 위해서다. 프리IPO 대상 지분의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특수선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브리핑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할한 후,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통해 경영권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이 특수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화한 후,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또는 IPO 등을 통해 유동성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조달할 수 있는 유동성은 3000억 원이다.

채권단 내부에선 프리IPO를 통한 유동성 우선 지급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9일 "SI유치와 IPO가 따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상장 추진 과정에서 분사요건을 맞추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그 동안 SI를 유치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그 뒤에 IPO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 유치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방향성은 그 정도의 스케줄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의 특수선 사업부 매각 계획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0%나 성장한 특수선 사업부의 매출액 규모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선 사업부의 최근 3개년 매출액은 2013년 3050억 원, 2014년 4100억 원, 2015년 1조 1000억 원 수준이다"며 "이는 해외 수주 물량 확대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특수선 사업부 해외 수주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효과가 지난해부터 실현되고 있으며 향후 2~3년 간 1조원대 매출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는 해당 기간 동안 총 4건의 해외 군용 선박 수주를 통해 약 2조 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약 1조 2000억 원), 2012년 영국 군수지원함 4척(약 8000억 원), 2013년 태국 호위함(약 5200억 원)과 노르웨이 군수지원함(약 2600억 원) 각 1척 등의 수주에 따른 것이다.

업계는 금융위가 밝힌 매각액으로 미루어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총 1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한다. 앞선 관계자는 "매각 대상 지분은 3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8일 금융위가 배포자료를 통해 특수선 사업부 자회사화에 따른 자구액이 3000억 원 수준이라고 명시한 걸 보면 채권단 및 회사가 특수선사업부의 기업가치를 대략 1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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