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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家' 2세, 마에스트로CC 경영 맡았다 이중근 회장 차남, 부영주택 인수 천원종합개발 관리인 선임

김장환 기자공개 2016-06-14 08:24:3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0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차남 이성욱 씨가 골프장 관련 계열사의 최고 경영자급 자리에 올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성욱 씨는 지난 3월 9일 계열사 천원종합개발의 신규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고 경영자라고 볼 수 있는 관리인 직급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천원종합개발의 대표이사는 이중근 회장과 이종혁 사장이지만 실질적인 운영 권한은 아직까지 관리인에게 있다. 부영그룹이 올해 초 인수를 완료한 회사지만 법정관리 상태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천원종합개발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 '마에스트로컨트리클럽(마에스트로CC)'을 갖고 있는 법인이다. 마에스트로CC는 서울 강남권에서 5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있어 안정적 운영이 예상됐지만, 지속된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2014년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4년 7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천원종합개발은 인가 전 M&A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을 거쳐 회생채무를 변제하겠다는 계획안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부영주택은 올해 3월 770억 원을 들여 천원종합개발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와 동시에 부영주택은 법원 절차를 거쳐 이 씨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실질적인 경영 권한을 가진 셈이다.

이 씨는 2002년부터 부영파이낸스대부에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유지한 것 외에는 그동안 그룹 계열의 자리를 맡지 않아왔다.

이 씨가 법정관리 후에도 천원종합개발의 주요 임원 자리에 오르게 될지는 미지수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되면 이 씨의 관리인 업무도 자연스럽게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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