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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금융상품 컨트롤타워 만든다 은행·증권·운용 등 계열사 모두 참여

이승우 기자공개 2016-06-15 09:47:3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를 만든다. 은행과 증권회사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까지 총망라해 금융상품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나금융은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를 만들 예정이다.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는 그룹 차원에서 WM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계열사간 공동상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두 계열사만 묶여 있던 PIB 협의체보다 더욱 확대된 개념이다. 저축은행과 카드, 보험, 하나UBS자산운용 등 거의 모든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하나금융의 매트릭스 체제는 사실상 해체된 상황이라 금융상품 컨트롤타워 역시 기존 PIB 협의체와 유사한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계열사의 담당자가 모여 태스크포스(TF) 형태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는 거의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미정이지만 협의회 회장은 PIB 협의회처럼 증권 쪽에서 맡을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전직원의 PB화'를 수차례 언급하는 등 하나금융은 자산관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신한금융에 비해 금융상품 경쟁력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의 매트릭스조직인 PWM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자산관리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한PWM은 IPS본부라는 금융상품 전담 본부를 둬 PWM에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금융상품 컨트롤타워가 바로 신한금융의 IPS본부와 유사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사업에서 전통적인 강자지만 신한금융그룹이 PWM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는 이같은 위기의식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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