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운용, IPO펀드 담는 헤지펀드 눈길 [인사이드 헤지펀드]설정액 원본으로 IPO펀드·채권 등 투자.."연 1~2% 초과수익 기대"
김일권 기자공개 2016-06-20 11:48:5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마 전 매트로 팩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JB자산운용이 이번에는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선보인다. 평상시 채권을 집중적으로 담는 기존 IPO펀드들과 달리 공모형 IPO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최근 'JB공모주전문사모1호' 펀드를 론칭했다. 레버리지가 펀드 순자산의 100%까지 가능한 헤지펀드로 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초기 설정액은 33억 원이 조금 넘는 규모로 기관투자가 1곳과 개인투자자 4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다음주부터는 PB센터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IPO펀드와 구분되는 것은 설정액 원본을 다른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공모형 IPO펀드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펀드 설정액 100%까지 IPO펀드에 투자가 가능하지만 유동성을 감안해 평상시에는 95% 정도까지만 IPO펀드로 담을 계획이다. IPO펀드 외에 채권에도 투자한다.
이처럼 설정액 원본은 IPO펀드와 채권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고 IPO가 있을 때는 레버리지를 활용한다. 레버리지를 일으킬 때는 담보대출의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펀드 순자산의 80%까지 차입이 가능한 형태다. JB자산운용은 공모주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대 30% 정도까지 차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출신의 조성호 매니저가 담당한다. 조 매니저는 신한BNPP운용 시절에도 IPO펀드 운용 경험이 있다. 종목 리서치 등 전반적인 결정은 김승현 증권운용본부장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 IPO펀드에 재간접투자를 통해서 연간 수익률은 1~2% 정도는 더 높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리 회사에서 처음 출시하는 IPO펀드다 보니 공모주 편입 비율이 높다는 점도 다른 자산운용사의 공모주 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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