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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일동후디스 관계 '이상무' 윤원영·이금기 회장 매주 만나...지분 3.3%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 유지

김선규 기자공개 2016-06-29 11:43:5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과 일동후디스가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며 일각에서 제기된 갈등설을 일축하고 있다.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과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은 매주 한차례 이상 만나고 있으며 일동제약 지분 3.3%의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계약을 유지하는 등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은 이날 오전 일동제약을 방문해 윤원영 회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매주 한차례 이상 윤 회장, 이정치 회장과 만나 회사 얘기를 비롯해 사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윤 회장과 이 회장은 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동고동락하며 일동제약을 키운 동지이기 때문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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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인 일동제약 지분 3.3%에 대해 윤 회장과 맺은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도 7년 간 유지하며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

2009년 개인투자자인 안희태씨와 글랜우드투자자문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느낀 윤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 회장 일가와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체결했다. 윤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키로 한 지분은 이 회장 아내인 전용자 씨, 장남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지분 3.3%다.

이 회장 일가가 지분 3.3%에 대한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분에 대한 업무대행을 윤 회장에 맡겼다는 얘기다. 특히 일동제약이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공동보유로 기재한 만큼 포괄적 위임이 아닌 의결권 행사 및 매각 시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을 명확하게 계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은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다"며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한 것은 양 사간의 협력 및 우호 관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동제약의 일동후디스 상장 관련 공시로 이 회장과 일동제약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일동제약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일동후디스를 상장하겠다는 내용을 기업분할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동제약이 보유한 일동후디스 지분율은 29.9%로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비상장사인 일동후디스 지분을 40%이상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일동후디스가 상장하면 상장 자회사 요건(20%)를 충족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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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기준

이 같은 일동제약 결정에 이 회장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사간의 미묘한 대립 기류가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 회장 일가는 일동후디스 지분 4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동제약 측은 양 사간의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일동후디스 상장 관련해 양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상호 논의를 통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풀었고, 향후 상장 문제를 천천히 풀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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