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수입中企 금융지원 적극 검토" 브렉시트 점검회의서 대응방안 논의…고유동성자산 추가 확보
한희연 기자공개 2016-06-28 10:21:0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은행의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한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행들은 외환시장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입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외화유동성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8개 은행 수장들이 모여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세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브렉시트 관련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회의' 관련 후속조치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기업·신한·우리·SC·하나·국민·씨티·대구 등 8개 은행장이다.
은행장들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 후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위험회피 현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런 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따라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작은 이슈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은행들은 외화유동성 점검과 건전성 관리, 실물부문 지원 강화와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등을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우선 은행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리스크 완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유동성 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외화부채의 만기구조를 장기화 하는 등 가능한 방안들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확보를 통해 대외 충격에 대한 완충여력도 충분히 유지할 예정이다. 브렉시트에 따른 실물부문 영향이 무역경로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달러화, 엔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입 중소기업의 상황을 감안, 대출 만기연장, 무역대금 관련 금융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기업들에 대해서도 현재 추진중인 자구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구조조정 과정에 혼란을 발생시키는 일이 없도록 여신을 운용할 계획이다.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각 은행별로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해 상황 발생시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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