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카드채 앞세운 KB證, 미래에셋대우 제치고 승기[DCM/FB]카드채 주관실적 2배 격차…SK證, 인수부문 선두 유지
김시목 기자공개 2016-07-01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CM 영역 최강자 KB투자증권이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부문까지 완전히 점령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1분기까지 앞서나가던 미래에셋대우도 추월했다. 캐피탈사 물량은 2조 원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2배 이상의 실적 차이를 낸 카드사 물량이 승부를 갈랐다.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매년 박빙이었다. 올해 4년째를 맞는 KB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선두 경쟁은 올해도 어김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여전채 인수 부문은 SK증권이 1분기에 이어 선두를 굳건히 했다. 주관실적은 3위에 머물렀지만 조정 인수실적은 2위 그룹(코리아에셋투자증권, KB투자증권)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사상 처음으로 3위권 내에 진입했다.
◇ KB證, 카드채로 미래에셋대우 추월…4년 혈투 '올해도'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2016년 상반기 총 3조 3574억 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달렸다. 1분기 선두로 치고 나왔던 미래에셋대우(2조 7350억 원)를 따돌렸다. 3개월 만에 수위가 바뀐 가운데 4년째 이어진 두 증권사 간의 혈투는 올해도 재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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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1분기 카드채 영업비중을 늘리며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캐피탈채 영업을 늘린 미래에셋대우에 밀렸다. 이도 잠시. 2분기 카드채 영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며 미래에셋대우를 따돌렸다. 1분기 주관실적 중 33%에 달하던 카드채 비중은 39%로 더욱 증가했다.
실제 캐피탈사 주관실적은 미래에셋대우가 소폭이나마 더 많은 주관실적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이 2조 374억 원, 미래에셋대우가 2조 550억 원이었다. 하지만 카드사 주관실적 부문에서 KB투자증권이 1조 3200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6800억 원)를 압도하며 추월에 성공했다.
KB투자증권은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4600억 원), 하나카드(4200억 원) 등의 주관실적 비중이 높았다. 이들에 대한 비중은 각각 30%를 넘어섰다. 캐피탈 물량은 BNK캐피탈, JB우리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고루 KB투자증권의 여전채 주관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과 전혀 상반된 흐름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카드채 주관실적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 캐피탈채에서는 KB투자증권에 큰 격차로 밀리며 왕좌를 내줬다. 2015년 카드채 주관실적만 놓고보면 미래에셋대우가 앞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캐피탈채 비중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전통의 강호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SK증권에 밀리며 4위로 주저 앉더니 상반기 종합에서는 7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정통 IB 영역이라 보기 어려운 여전채 시장보다는 다른 부문에 힘을 쏟은 결과로 파악된다. 주관실적은 겨우 1조 원(점유율 5.89%)에 턱걸이 하는 수준에 그쳤다.
◇ SK證, 인수부문 선두 유지….코리아에셋證 2위 '이변'
인수 실적(조정실적 기준)은 1분기 선두에 올랐던 SK증권의 순항이 이어졌다. 1조 9959억 원 어치의 물량을 책임지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과거 3위권 밖의 순위에 그쳤던 SK증권이 2016년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쥘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위권 그룹은 4개 하우스가 형성하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1조 6388억 원), KB투자증권(1조 6112억 원), 부국증권(1조 5551억 원), KTB투자증권(1조 4514억 원) 등이다. 특히 리그테이블 순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상반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17조 316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7조 0918억 원) 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KB캐피탈(1조 4500억 원), 현대캐피탈(1조 2400억 원) 등이다. 카드사 가운데는 하나카드(1조 2100억 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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