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속 가공(다이캐스팅)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장원테크가 기업공개(IPO)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번 주 실시한다.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장원테크, 브렉시트 영향권…4~5일 수요예측
장원테크는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삼아 4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150만 주로, 공모 주식을 포함한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604만 50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5000~1만7500원으로 제시됐다. 공모 금액은 225억~262억 5000만 원. 조달한 자금은 설비 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원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경금속 다이캐스팅과 표면처리(PEO)에 전문화된 기업이다. 경량 금속소재를 사용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전자(IT) 기기의 외장, 내장재,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등을 주요 매출처로 하고 있다. 금속 가공 기술에 특화돼 있어 업종 특성상 다양한 분야로의 매출처 확장이 가능하다.
최근 매출과 이익 규모가 급성장 했다. 2015년에 2025억 웜 규모의 매출과 214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동종 기업들의 주가 하락 추세도 부담이다.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유사 기업은 인탑스, 유아이엘, 이랜텍 3개 사다. 장원테크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3개 기업의 평균 주가순이익배수(PER)인 9.48배에 35.06%~44.34%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부터 계속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장원테크의 상장 후 주가 방향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
브렉시트 영향도 위험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의 파장이 확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신규 기업 투자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IPO 기업의 수요예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대유위니아 일반 청약
대유위니아는 4~5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주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에서 희망 공모가 하단인 주당 68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3분의 1 이상이 공모가 하단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았지만 김치냉장고로 쌓은 대유위니아의 브랜드 가치와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청약률이 다른 IPO 기업 대비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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