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돈벌기 힘들다" [KB경영연구소설문조사] ④절반 이상 "장기불황 빠질 가능성 높다"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06 15:42:4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부자들 10명 중 7명은 앞으로 부동산을 통해 고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저성장·저금리의 심화로 인해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자들 가운데 67%는 '앞으로 부동산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 긍정적인 전망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1%는 부동산 경기가 앞으로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 좋아질 것이라고 본 18.8%보다 많았다. 전체의 60.3%는 부동산 경기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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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지방에 있는 부자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24.7%로 부정적인 인식(11%)보다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을 처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가운데 4%만이 앞으로 부동산 처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가운데 25%는 전·월세 형태로 전환하거나 고수익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 부자들은 앞으로 장기불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가운데 62.8%가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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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우려는 저성장·저금리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90%가 앞으로 저성장·저금리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8%p 상승한 것이다.
경기 활성화에 기준금리 인하가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0.1%가 기준금리 인하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의 11.6%에 달했다.
복지보다 성장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같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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