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중수익' 니즈 더 커졌다 [KB경영연구소설문조사] ⑦과거 투자수익률 기대 어려워…자산 많을수록 금융지식 높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7-06 15:44:0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부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보다 원하는 투자 수익률을 거두기 어려웠다고 보고 있는 부자들도 크게 증가했다. 또 금융자산이 클수록 금융지식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35.8%는 위험중립적 투자 성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20.3%)보다 15%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고착화되자 예적금만으로는 투자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 투자성향을 가진 부자 비중은 2013년 63.9%에서 올해 52.1%로 하락해 부자들이 안전자산 투자에서의 낮은 수익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저금리·저성장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89.5%)은 전년 대비 8%p, '과거 대비 원하는 투자수익률을 거두기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비율은(92.5%)은 전년 대비 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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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금융상품 및 투자관련 지식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한국 부자의 비율은 전년 대비 16.5%p 감소한 58.0%로 잡계돼 금융이해력 수준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금융자산이 50억원 이상 보유자 중 금융지식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73.4%로 50억원 미만 보유자의 55.1%를 크게 상회해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금융지식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금융이해력에 대한 인식은 투자성향과도 높은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지식 수준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는 부자의 76.2%는 안정 및 안정추구형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금융지식이 높다고 생각한 부자 중 안정 및 안정추구형 투자성향이라고 응답한 비율(34.5%)보다 그 비중이 2배 가량 높았다.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비중 역시 금융지식이 높다고 인식한 부자들의 보유 비중이 그렇지 않은 부자들보다 높았다.
실제 금융지식 수준은 보유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모든 금융지식 평가 문항에서 보유 금융자산이 클수록 금융지식 수준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은 '최근 1년간 예금 금리 수준'을 평균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었고 금융자산 5~10억 부자들은 '대 출 조기상환 시 수수료 부담 여부'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았다. '성년 자녀에게 5천만원까지 증여 가능'에 대한 지식 수준 (91.8%)이 '이자 계산시 단리/복리 차이'에 대한 지식 수준(90.0%)보다 높다는 점은 다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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