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영광의 상처, 10년 뚝심 결실 맺는다" [해외기업 IPO 부활]③추원식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이길용 기자/ 배지원 기자공개 2016-07-08 11:06:31
[편집자주]
고섬 사태 이후 씨가 말라버렸던 해외기업 IPO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중국부터 미국, 유럽, 베트남, 말레이시아까지 국적을 불문한 해외기업들이 한국 증시 진출을 꿈꾼다. 정체된 한국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거래소와 국내 IB, 법률자문단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기업유치에 나섰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리스탈신소재를 시작으로 로스웰, 헝셩 등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부활 조짐이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광장이 각광받고 있다.광장은 지난 10년 간 중국 기업 상장을 진행하면서 여러번 실패를 겪으며 내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꿋꿋이 버텼다. 고섬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국 기업 IPO가 끊겼지만 뚝심있게 기다렸다. 기다렸던 중국 기업 IPO는 재개됐고 광장은 올해 그 보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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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2007년 유가증권시장 최초의 중국 기업 상장인 화풍방직(평산차업집단유한공사)으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연합과기, 중국식품포장, 중국엔진그룹, 차이나하오란, 차이나킹,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완리 등 한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광장의 손을 거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기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광장에게도 시련은 많았다. 상장 폐지된 기업들이 속출했고 잡음을 일으키면서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됐다. 이들을 법률 자문했던 광장에게도 타격은 컸다. 중국 고섬 사태는 결정타였다. 중국 기업 IPO 시장 자체가 사라지면서 광장은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크리스탈신소재가 상장하면서 중국 기업 IPO가 재개됐고 로스웰·헝셩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딜의 법률 자문사는 모두 광장이 맡았다. 고섬 사태 이후 중국 기업에 부담을 느낀 대부분의 법무법인은 중국 기업을 소홀하게 대했지만 광장은 뚝심있게 버텼다. 올해부터 그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광장은 독보적인 중국 기업 IPO 법률 자문사로 올라섰다.
추 변호사는 "광장이 쌓은 중국 기업 상장 실적이 독보적이다보니 중국 기업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제 발로 찾아온다"며 "딜을 많이 하다 보니 주관사와의 관계도 좋아 중국 기업에게도 광장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광장은 북경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 팀을 별도로 두었으며 인원은 10여명 수준이다. 이 중 2명은 캐피탈마켓 팀에 배치해 중국 기업 IPO 업무를 자문하고 있다. 10년 동안 경험이 쌓이면서 담당 변호사들의 업무 능력이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추 변호사는 자부한다.
중국 기업 IPO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추 변호사는 "출장을 가서 최고경영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공장 등을 실사하며 회사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체가 없는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상장해 물의를 일으켰던 중국 기업이 많아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추원식 변호사 주요 약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사업연수원 제26기 수료
·미국 뉴욕주 변호사(2005년0
·현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전 교보증권 자문변호사
·전 한국프로골프협회 고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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