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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운용 헤지펀드, NH證으로 PBS 교체 주식대여수수료 차이 커…절대수익률 제고 위한 조치

정준화 기자공개 2016-07-15 09:39: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헤지펀드를 만든지 반 년여만에 프라임브로커(PBS)를 교체했다. 주식대여수수료를 좀 더 많이 주는 PBS와 계약을 맺어 절대수익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경PGS자산운용은 지난주 자사의 헤지펀드인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1호'의 PBS를 미래에셋대우에서 NH투자증권으로 바꿨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유경PSG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헤지펀드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치주 투자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인 장동원 대표펀드매니저와 이상욱 매니저가 이끌고 있다.

초기 운용자금 240억 원으로 출발한 이 펀드는 현재 설정액이 600억 원대다. 전일 기준 연초이후수익률은 4.96%로 헤지펀드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도 6.70%다.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던 이 펀드가 PBS를 교체한 것은 주식대여수수료 때문이다. 가치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한 이 펀드는 다른 헤지펀드들과 달리 주식 수시로 사고 팔 요인이 별로 없다. 따라서 장기간 그냥 주식을 보유하기 보다는 공매도 수요가 있는 다른 투자자에게 대여해 주고 수수료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주식대여수수료를 통해 얻는 수익은 연간 1% 가량 된다.

이 펀드는 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2% 가량의 배당수익률에 주식대여수수료 1%를 더하면 약 3% 가량은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으로 바닥에 깔고 간다는 전략이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간) 주식대여수수료 차이가 꽤 있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한 NH투자증권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수익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초기 시딩 자금 100억 원을 펀드에서 뺐고, NH투자증권은 이를 대신해 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와 새롭게 계약을 맺음으로써 NH투자증권은 PBS 계약고가 5개 PBS 중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전일 기준 NH투자증권의 PBS 계약고는 2조 492억 원으로 점유율 37.9%를 기록했다. 2위인 삼성증권의 계약고는 1조 4170억 원이며, 점유율은 2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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