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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보안리스크 얼마나?…금감원 적극 대응 본인가 상세 체크리스트 마련…IT시스템 안전성도 면밀히 검토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23 09:55:4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이 올해 하반기 출범함에 따라 금융당국도 관련 IT리스크 대응책을 차근차근 마련할 예정이다. 비대면실명인증이나 빅데이터 활용 등 신규 서비스 뿐 아니라 신규 금융업체가 등장하는 사안인 만큼 소비자보호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미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보호단장 겸 선임국장은 22일 '2016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금융IT)'에 참석해 "전자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IT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사업 특성상 IT와 보안관련 의존도가 높아 관련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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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와 K뱅크에 예비인가를 내줬다. 각 예비인가자들은 올해 하반기 본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 출시 유도'라는 목표 하에 혁신적인 ICT기업이 인터넷은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산보안과 소비자보호 체계도 인터넷은행 특성에 맞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중금리대출, 간편한 지급결제, 로보 어드바이저 기반의 자산관리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자의 진출이다 보니 보안이나 리스크관리 등 관련 우려는 아직 많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각 예비인가자들은 주주로 참여한 은행권의 노하우 등을 활용해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경우 이미 국내 최다 규모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카카오의 모바일 채널 운영 역량에 국민은행의 코어 뱅킹 시스템 구축 역량을 더해 안정적인 IT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리스크관리에 관해서도 '비즈니스-리스크관리-감사'로 이어지는 3라인 방어체계를 구축해 비대면 금융거래로 인한 발생가능 리스크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K뱅크도 고객정보 활용 동의나 IT전산사고 방지, 사전/사후 체계의 철저한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세지 ARS(MARS)를 이용해 사전적으로 고객을 보호하는 수단도 강구한다.

금융감독원은 일단 인터넷은행 본인가 상세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IT시스템의 안전성도 면밀히 점검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전산센터 구축 시 내진설계가 적용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시 면진장치를 보강하길 권고하는 등 세심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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