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니티브인베스트, 데쓰벨리의 진짜 조력자 [성장금융 GP선정]200억 출자받아 400억 결성 목표…'후속' 팔로우온 투자 전략 제시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20 08:19:1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가 벤처·스타트업이 성장하며 넘어서야 할 데쓰벨리(Death Valley)의 진정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올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의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운용사(GP) 선정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코그니티브인베스트는 비록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독특한 투자 전략을 앞세워 경쟁사를 따돌릴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성장금융의 정책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큰 그림을 짜려고 고민해왔다. 구상 끝에 '후속 팔로우온 투자'라는 투자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본래 팔로우온 투자펀드는 주목적 투자처에 약정총액 400억 원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크라우드 펀드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은 이후 4년 이내의 중소기업(매출 규모 10억 원 미만)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동시에 설립 이후 7년 이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약정총액의 60%를 넘어서야 한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는 우선 의무 투자비율(60% 이상)에 맞춰 투자한 뒤 나머지(약 40%)를 모두 앞서 지원한 기업에 후속 투자하기로 했다. 사실 성장통을 겪는 벤처·스타트업에 단 한번의 자금 지원은 부족한 편이다. 선별된 투자처에 연속 투자해 데쓰벨리를 완주하도록 측면 지원한다는 게 회사측의 전략이다.
이런 투자 전략이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서 신생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가 지원한 일반 분야는 총 8개사가 지원했다. 앞으로 KB인베스트먼트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업력을 다져온 회사들과 경합을 벌어야 한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는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가 천양현 전 NHN재팬 대표 등과 함께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각자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 네크워크를 쌓아온 만큼 양국을 연계하는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무엇보다 일본이 앞서있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등 인지과학 분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 업체의 선진 기술과 한국 기업의 빠른 실행력을 접목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산업 트렌드인 바이오 및 헬스케어, 콘텐츠 섹터에서도 투자처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다만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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