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년 반만에 분기 적자 2분기 200억 내외 영업손실 예상… 광학솔루션 사업 부진 탓
정호창 기자공개 2016-07-15 08:33:4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4년 반만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미국 애플 및 모기업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매출과 수익성 하락에 고전하고 있는 탓이다.14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2분기 1조 원이 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LG이노텍의 2분기 경영실적 전망치(컨센서스)의 평균값은 매출액 1조 1762억 원, 영업손실 85억 원 수준이다.
영업손실 규모에 대한 최근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아져 200억 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3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입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2분기 경영실적이 이 같은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경우 LG이노텍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18분기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상반기 실적 전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 이상 줄었고, 영업이익은 1300억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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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책임져 온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매 분기 최소 7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던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은 올 들어 4000억 원대로 급락했다. 지난 1분기 4454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쳤고 2분기엔 4300억 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이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주력 거래처인 미국 애플과 모기업인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S'의 출하량 감소로 LG이노텍 등 협력사에 발주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주문량을 지난해 말 이후 30% 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모기업인 LG전자 역시 올해 내놓은 전략 기종 'G5'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고를 올려 LG이노텍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분기별 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던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지난 1분기 1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관련 업계에선 2분기엔 적자폭은 이보다 2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LG이노텍 사업부 중 실적 기여도가 두 번째로 높은 기판소재 사업부의 매출과 수익성 하락도 가져왔다. 분기별 300억~400억 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던 기판소재 사업부는 올 2분기에 200억 원 내외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반기 내내 고전한 LG이노텍 주력 사업부들의 숨통은 3분기부터는 다소 트일 전망이다. 애플이 오는 9월 스마트폰 신모델인 '아이폰7'을 출시할 계획이라 광학 모듈 등 관련 부품의 발주량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의 경영실적이 3분기부터 다시 흑자로 전환돼 분기별 400~5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실적(2237억 원)의 절반 수준인 1100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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