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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산배분 전략 조정..주식비중 확 높여 브렉시트 충격 일시적 전망 기초

김일권 기자공개 2016-07-18 14:27: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3분기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서 주식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반대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줄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상품전략위원회는 최근 3분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마쳤다. 상품, 운용 등 관계부서 임직원들로 구성된 상품전략위원회는 투자자산을 크게 주식, 채권, 대안자산(원자재, 부동산)으로 나누고 매 분기별로 각각에 대한 비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3분기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위원회의 결정은 주식 45.9%, 채권 35.8%, 대안자산 18.3%였다. 위원회는 주식 40%, 채권 40%, 대안자산 20%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각 자산의 비중을 세부적으로 조정한다.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은 주식 부문이다. 2분기에 38.3%에 그쳤던 주식 비중은 7%포인트 이상 증가하면서 자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상품전략위원회는 올 상반기 내내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주식에 대한 비중을 적게 유지해왔다.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은 높아진 반면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채권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 2분기 42.6%였던 채권 비중은 3분기에 35.8%로 뚝 떨어졌다. 대안자산은 19.1%에서 18.3%로 소폭 조정되는 수준이었다.

미래에셋대우 상품전략위원회가 이처럼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안전자산을 줄인 이유는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 단기적인 투자 기회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조는 4분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후에 또다른 유럽국가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데다 3분기에 나오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전략위원회도 4분기 자산배분 전략 조정시에는 주식의 비중을 다시 축소시켜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배분 전략은 펀드, 랩, 신탁 등의 상품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기본 전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점 영업직 직원들에 제공되는 모델포트폴리오에도 적용된다.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연금 운용에 있어서도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기본 전략으로 활용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후에 이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펀드 등의 상품 라인업도 결정되는 구조"라며 "3분기에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비중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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