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행장 마지막 정기인사, 조직안정·사기진작 방점 400명 대규모 승진 인사 실시, 강남희·양춘근 본부장 등 '영업통' 발탁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14 19:33:5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9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임기 마지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년간 기업은행 성과를 보상하듯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나서고 기업 구조조정 등 하반기 이슈에 대비해 조직을 안정화시키는데 방점을 둔 인사란 평가다.권 행장은 임직원 1700여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한 2016년 하반기 '원샷인사'를 14일 실시했다. 오는 12월 임기만료를 앞둔 권 행장의 마지막 정기인사다.
기업은행 내부에선 임기만료를 앞둔 권 행장이 조직 안정화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성과연봉제, 사잇돌대출 등 하반기에 다양한 이슈가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았다"며 "영업통 중심의 본부장 발탁을 통해 임기만료되는 부행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수준에서 인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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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신임 부행장은 직원만족부장, 검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치밀한 전략과 실행력을 갖춘 인물로 은행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수지역본부장으로 부임 후에는 건전 여신 위주의 자산을 확대해 기업은행의 내실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임길상 충청·호남그룹 부행장 후임에 양춘근 인천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 양 신임 부행장은 김포대곶지점장, 서부지역본부장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과 폭넓은 대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인 인천·남동공단 지역에서 기업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임상현 부행장과 함께 임기만료됐던 이상진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한 것도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등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부행장 임기는 2+1년이었으나 이 부행장은 3+1년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란 시각이다.
권 행장은 또 이번 인사에서 하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나섰다. 임기만료를 앞둔 권 행장이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대규모 승진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본부장에는 영업현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차세대 주자 2명을 선임했다. 남중지역본부장에는 중소기업이 밀집된 반월공단에서 영업력을 확대한 김학은 반월지점장을, 중부지역본부장에는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고객에 맞는 섬세한 영업 전략으로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박상온 강남역지점장을 임명했다.
한편 권 행장은 조직 개편도 병행했다. 현장 중심의 신속한 여신지원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분석 담당 인력과 조직을 확대해 강동강북, 강서중부 여신심사센터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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