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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혁신경영 사례 발굴한다 신한銀 합병사례 하버드MBA 연구과제 등재···해외 진출시 활용

윤동희 기자공개 2016-07-11 09:02: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8일 11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자체 혁신경영사례를 발굴한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사례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연구과제로 선정된 것처럼 학술적가치가 있는 사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 혁신경영 사례 연구' 제안요청 공고문을 냈다. 업체 선정은 내달 말 이뤄질 예정이며 내부 인터뷰 등 4개월의 연구기간을 거쳐 내년 1월 프로젝트를 종료할 계획이다. 사업내용은 하버드 등 글로벌 유명 대학, 비즈니스 저널에 케이스스터디(사례연구) 등재가 가능하도록 기업은행의 혁신경영사례를 정리하는 일이다.

실제 국내서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사례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연구과제로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신한은행은 2003년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음에도 2년 가량 투뱅크 체제를 유지했다. 은행은 노조, IT통합보다 상이한 기업문화를 가진 두 은행 간의 유기적 화합에 먼저 힘을 써 통합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2005년에는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매각 사례가 하버드 케이스스터디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산관리공사는 2000년 산업·한빛·외환은행 등 국내 6개 은행의 외화특별채권을 인수해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 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국내 부실채권투자 시장에 외국투자자본을 유치하고 다량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매각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류'를 키워드로 성장스토리, CEO의 기업가정신을 다룬 CJ그룹의 사례도 2009년 하버드MBA 강의교재로 채택됐다.

기업은행도 이처럼 독특하고 성공적 경영사례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연구주제 예시로 △IBK의 성장, 도전과 혁신 스토리 △대한민국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IBK의 역할 △IBK의 리스크관리 사례 및 위기대처 능력 △중소기업금융 선도은행의 DNA 등을 제시했다. 결과물은 연수 자료, 국제회의, 해외진출 추진시 홍보자료로 사용한다.

은행은 공고문에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상업은행 형태로 중소기업 지원을 담당하는 독특한 금융기관 모델로 공익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기업은행은 정부가 소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지원이라는 정책적 목적을 띄고 있음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은행개별 기준 순익은 35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다.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익은 전년(9358억 원) 대비 9.4%(881억 원) 증가한 1조 239억 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45%, 1.31%로 시중은행 대비 안정적인 수준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더벨이 리스크매니저 어워즈를 주최한 이래 꾸준히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시작된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우수사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부터 리스크 기반 경영성과측정(RAPM) 제도를 도입, 영업점의 대출금리에도 이를 반영하는 등 RAPM의 성공사례로 평가됐다. 2011년에는 전 영업점에 대해 운영리스크 관련 평가지표를 만들어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대상에 선정됐고 2012년에는 '리스크감리전문가시스템' 구축과 활용으로 대상에 선정됐다.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셈이다.

2014년에는 'IBK 리스크 관리 패키지'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때는 리스크 관리 문화를 전행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필요서류 견본 등을 전산화한 'IC테크 시스템'을 선보여 우수상을 시상했다. 일상적인 영업활동에서 발생 가능한 운영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발굴, 처리한 것으로 리스크관리 문화가 탄탄하게 쌓인 기업은행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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