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파이낸셜대부, CP 잔액 1조 눈앞 개인대출 성장세·우수한 시장지배력, 지배구조 개편 방향 관건
정아람 기자공개 2016-07-18 14:00: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기업어음(CP) 잔액이 1조 원을 눈앞에 뒀다. 개인신용대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차츰 조달금액을 늘려 온 결과로 풀이된다.15일 기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CP 잔액은 총 9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액 만기 1년 미만으로, 만기구조가 180일~1년 미만인 CP 비중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사업 구조 특성상 만기 구조도 이같은 형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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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파이낸셜은 회사채 등급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기업어음(CP) 등급은 A2-다. 2013년 9월 A3+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회사는 2004년 계열사 통합브랜드 러시앤캐시로 런칭, 2007년에는 대부업을 영위하던 6개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2009년 에이앤피파이낸셜 대부로 출범해 2014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말 기준 차입금은 총 1조 4774억 원이다. 일반차입금이 2919억 원, 기업어음이 6904억 원, 담보차입금이 183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의 경우 대부분 신용대출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사모채 발행을 통한 조달도 활발하다. 2016년 들어 1~3월 매달 100~200억 원 가량을 발행했는데, 1월 1년 만기 사모채 100억 원 발행 당시 금리는 4.7%로 매겨졌다.
2013년 대부업체의 대출금리 상한선이 하향조정되면서 이전보다는 수익성지표가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ROA 3.5%, 이자마진율 32.7%(2015년 말 기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63억 원, 당기순이익은 761억 원이다.
조달 수단이 차입과 CP 발행 등으로 다변화돼있어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다양한 조달 수단을 보유한 편으로 평가된다. 경영능력 측면에서도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체계화해 연체율을 9% 수준까지 낮추는 등 동종업계 내에서는 우수한 편으로 평가된다.
2015년 하반기부터 그룹 내 대부사업(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 등)을 모두 100% 자회사 아프로파이낸스대부로 포괄적으로 양도하는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은 모니터링 요소로 꼽힌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그룹 내 주력회사로서 이미 계열사에 대해 다양한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 지분법적용투자주식과 계열사 대출 자산, 보증이나 담보제공 등을 통한 계열사 익스포저 규모는 2013년 9월 3617억 원(자기자본 대비 35.9%)에서 2015년 9월 말 9036억 원(자기자본 대비 73.8%)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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