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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전략컨설팅 자문사에 BCG 9월말 보고서 제출 예정…독자생존 포함한 중장기 전략 수립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18 10:16:0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 전략컨설팅 자문사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선정했다. BCG는 앞으로 두 달간 전략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전략컨설팅 자문사로 BCG를 선정하고 이날 통보했다. 앞서 산은캐피탈은 지난달 24일 공고를 내고 전략컨설팅 자문사 모집에 착수했고 BCG, AT커니, 프로스트앤설리반 (Frost & Sullivan) 등 4곳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레젠티이션 심사를 거친 결과, BCG와 AT커니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고 말했다.

BCG는 앞으로 두 달간 산은캐피탈 매각 재추진 여부를 포함한 중장기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늦어도 9월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산은캐피탈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전략컨설팅 자문에 나선 것은 산은캐피탈 매각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론 거래 성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산은캐피탈 매각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진행됐지만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 전략컨설팅은 산은캐피탈 매각을 재추진할지, 매각을 중단하고 독자 생존 방안을 택할지 등 회사의 중장기 전략까지 모두 포괄한다. 특히 향후 2~3년 내 산은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산은캐피탈의 주력 분야는 기업금융이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은캐피탈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의 매각 여부를 떠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사업 구조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략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원점에서 모든 방안을 검토해 산은캐피탈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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